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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MLB 최초 투타 동시 '피치 클록' 규정 위반

시애틀전서 1회 투수, 6회 타자로 위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4-06 13:57 송고
피치 클록을 위반한 오타니(오른쪽). © AFP=뉴스1
피치 클록을 위반한 오타니(오른쪽). © AFP=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으로 인해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자로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올 시즌 도입된 '피치 클록'을 투수와 타자로 모두 위반했다. 투타 겸업을 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진기록이다.

MLB 사무국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올 시즌부터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했다. 투수는 누상에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을시 20초 이내에 반드시 투구해야 한다. 타자의 경우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무조건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가 올라가고,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주어진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1회말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1사 2루에서 칼 롤리의 타석 때 첫 번째 공을 20초 안에 던지지 못해 볼 1개가 자동 추가됐다. 하지만 오타니는 롤리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타니는 6회초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피치 클록 규정을 어겼지만, 선구안을 발휘해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구심과 새로운 규칙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좀 더 확실하게 규정을 숙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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